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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지리산 자락에는 지금 이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옻 순 채취가 한창입니다.

고소하고 아삭한 식감의 새순을 딸 수 있는 날이 불과 사나흘밖에 되지 않아 귀한 봄나물로 꼽힙니다.

조미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

<리포트>

지리산 자락의 산골 마을.

토종 참옻나무가 초록빛 새순을 내밀었습니다.

어른 키보다 높게 뻗은 가지를 내려 새순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.

<인터뷰> 장철안(옻 순 채취 농민) : "옻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이거든요, 피도 밝게 해주고 혈액순환도 좋아지고, 오장육부에 다 좋다고 보면 됩니다. 위장이 안 좋은 분들이 많이 찾아요."

지리산 함양 옻 순은 4~5년 키운 옻나무에서 수확해 통통하고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.

두릅 순 수확이 끝나는 4월 말쯤부터 옻 순 따기가 시작합니다.

올해 새로 나는 새순을 딸 수 있는 기간은 단 사나흘, 지금 이 시기만 먹을 수 있는 귀한 봄나물입니다.

그런 만큼, 4월 초부터 예약주문을 받아 전국으로 배송되고 있습니다.

함양 옻 순 생산량은 한 해 6천여 kg으로, 경남 전체의 73%를 차지합니다.

25㏊에 걸쳐 옻나무가 재배돼 지역특화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.

<인터뷰> 정아지(함양군 산림녹지과) : "함양 옻과 지리산 둘레길을 연계해 옻 체험 탐방로를 조성하고 홍보전시관을 만들어 관광객이 함양 옻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..."

마땅한 산업화 방안을 찾지 못해 소규모 재배에 그쳤던 참옻.

귀한 봄나물로 새순이 몸값을 올리면서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

KBS 뉴스, 조미령입니다.